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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zone에 들어가야하는 이유내 머릿속 반쯤 취한 생각들 2020. 12. 17. 19:50
이 세상에는 경이로운게 너무 많다.
프로 스포츠선수들의 플레이라던지
뮤지션들의 신들린 연주처럼
그런데 이 사람들이 태어나자마자
운동을하거나 연주를 한건 아닐텐데
방구석에서 이런 글이나 쓰는 나와 그사람들의
본질적 차이는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로 했다.
내가 남들보다 그나마 확실히 잘한다고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게 있다면 농구가 있다
10년 넘게 한 운동이기도하고
당장 농구공만 쥐어주면 아주 자연스럽게 슛을 쏠 수 있다
물론 잘 넣는다는건 아니지만ㅋㅋ
농구를 처음 시작할 때는 온갖 괴상한 폼으로 던지면서도
푹 빠져서 하루 종일 어떻게 하면 잘 할수있을까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승질을 부리기도하고 좌절도 많이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차곡차곡 저 그래프의 단계를 밟았던 것 같다.
몸으로 완벽히 체득되어 아무런 생각없이 수행할 수 있는 단계
아주 약한 무의식적 유능의 상태
Zone
물론 프로 스포츠선수들은 운동에 대한 Zone의 영역이
나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높기에 그런 미친
퍼포먼스를 할 수 있겠지만
이걸 생활에 적용해본다면 아마 우리 인생은 2단계와 3단계 그 사이에서
헤매는 중일거다, 관심은 있지만 수행할 능력은 없는 2단계와
노력하면 어느정도 수행할 수 있게되는 3단계
미디어에서 멋진 기타연주를 보고 무턱대고 기타를 산 적이 있다
코드도 배우고 아주 간단한 곡 정도는 칠 수 있게되었지만
내가 원하는 건 tv에 나오던 멋진 연주였다
결과는?
기타는 창고에 들어가버렸다
단순 취미로 시작했지만 편안하게 연주할 경지까지 가기엔
노력도 부족했고 그정도로 간절하진 않았다.
이런 케이스는 누구에게나 있을거다
매년 새해마다 하는 다이어트결심
자꾸 떨어지는 자격증 시험
결국 고수와 나의 차이는 결국 Zone의 영역을
뚫느냐 못뚫느냐이다.
그럼 그걸 뚫는 방법은?
뭐긴 뭐야 그냥 존나 하는거다
바다에 애매하게 발만 담그고 있지말고
바다를 정복할 마음가짐으로 존나게 해야한다는 소리다
토익점수가 필요하면 새벽 3시에 깨워서
파트 6-7 들이밀어도 바로 독해들어가야하는
Zone의 영역까지 존나하는거다
세상은 고수들에게는 놀이터요 하수에게는 지옥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간절하게 뭔가를 이루고 싶으면 우리 모두 존나게 하자...ㅅㅂ